페이 용메이

 

초콜릿

 

작가는 밝고 생생한 붓질과 강렬한 색채로 클럽이나 쇼핑몰 같은 동시대 중국 도시를 규정하는 공간들과 분위기를 연출한다. 의도적인 일반화와 그것의 암시에서의 모호함에도 불고하고, 작가의 드로잉은 쉽게 눈에 띄는 요소들, 예를 들면, 샹들리에 전등이나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포착하여, 이들을 작품의 건축적 구조와 밀접하게 상응하는 구성 요소로 사용한다.

 

화려한 겉모습과 휘황찬란한 불빛, 새롭게 떠오르는 이러한 소비주의 공간의 ”세련됨”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던 전-근대적 공간 뿐만 아니라 전통 중국 미술의 회화적 수단과 주제에 반기를 든다. 작가는 자신이 받은 미술 교육은 물론이고 자기 스스로에게 도전함으로써 불안정하고 파편화되어 있는 동시대 도시에 회화가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혹시 그럴 수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지를 확인하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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