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아

 

‘바다의 자락’, 밖에서’

 

최선아가 “배움의 정원”을 위해 선택한 두 작품에서는 ‘리듬과 흐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구 로비 위 2층에 자리한 <바다의 자락>은 자동 이동장치다. 20세기 전시 디자인에서는 커튼이 자율적 형식 요소로 (1927년 릴리 라이히와 루드비히 미스 반 더 로에 가 함께 창조한 ‘벨벳&실크 카페’에서의 열린 공간은 커튼들로만 이루어진 칸막이였다.) 사용 되었지만, 최선아의 설치는 커튼을 동적 요소로 바꾼 것이다. 작가의 계획에 따라 커튼은 해운대 바닷가의 부딪치는 파도와 움직이는 기계 역학 사이에서의 부정확한 번역을 처리한다. 그러니까 커튼의 움직임과 그 움직임 사이의 간격을 조종하는 모듈이 어떤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섯 개의 슬라이드 프로젝션 <밖에서>는 부산의 특정 장소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그것은 작가가 여러 해 동안 촬영하고 수집한 사진들이다. 이 사진들은 최근 같은 장소에서 찍은 새 이미지들과 배치되어서 앞으로 다가올 실제적인 한국의 환경 변화를 설명하고 있지만, 또한 일련의 이미지와 특정 장소를 보여줌으로써 전기적 서사를 암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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