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이 개최되는 부산시민들의 안식처이며 2008년 이후 부산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곳이다.

부산문화회관 대·중 전시실에서는 김용민, 김정은, 백아영, 송지민, 허나영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가 열린다.

김용민의 [아르누보 숲에서 / In the Art Nouveau Forest]는 작가 9명의 작품 14점으로 이뤄지며 이 전시는 비평이 읽는 매체에 머무르지 않고 시각화 돼서 다시 감상의 대상인 예술작품을 구성해 낸다. 문학의 범주에서 독자가 관객이 되고 시각예술에서 관객이 독자가 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예술의 지평을 확장한다. 구체적으로, ‘아르누보 숲에서’는 전시공간을 연극무대로 재현하여 영화적 촬영방식을 전시화 한다. 일반적으로 기획자와 예술가가 전시를 만들고 관객들이 전시를 감상한다고 할 때, 대체로 전시공간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장소로 파악된다. 이러한 한계를 확장시켜, 이 기획은 전시공간에서 결과물인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미적 과정을 생산하는 장소에 맞춘다. 이렇게 관객과 예술가는 전시공간에서 문학성을 표상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각각은 전시공간에 소외 됨 없이 개별적으로 개입하게 된다. 즉, 시각예술의 카테고리에서 문학성은 새로운 관점의 내러티브를 불러낸다.

참여작가

광모, 김영섭, 김영식, 김현식, 나현, 박병래, 정진용, 조광희, 한지석

김정은의 [버킷리스트 / The Buket list]는 공모로 선정된 9명의 시민아티스트와 기성아티스트 그룹으로 총 10명의 작가들을 통해 2000여명의 생생한 증언을 영상으로 기록해 이들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모은 12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시민아티스트들은 1대 부터 90대로 나눠진 연령대를 찾아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직접 영상을 기록하였다. 기성아티스트 그룹은 시

민아티스틀의 영상데이터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후회하는 일은 결국 하지 못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이 소박하든 자신에게 자신에게 관대한 것이든 누구나 꿈 하나씩 간직하기를 바라는 기획자의 의도를 살펴볼수 있다.

참여작가

성가을, 신정은, 김송이, 김경규, 강지원, 박미리내, 이경진, 김동석, 조익환, 플랜비

백아영의 [두 개의 문 / Two Doors]는 작가 6명과 11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 전시는 개인적 심상에 기인한 욕구 혹은 바람에 의해 다르게 인식되는 일상 장소와 공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시제목 <두개의 문> 중 하나의 문은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관객들이 첫 번째 문을 통해 전시장에 들어가 마주치게 될 두 번째 문은, 작가들에 의해 새로운 의미로 변화된 장소로 관객들을 안내 할 각각의 작품들을 뜻한다.

여기에 일상 속 장소를 다르게 인식해 탈바꿈시킨 소설 속 두 명의 주인공과, 그들이 매일 드나드는 두 장소가 있다. 『명탐정의 저주』에서 추리소설가인 덴카이치가 자료수집차 들리던 도서관과, 『지하철』속 신지가 출퇴근하며 지나치던 지하철 플랫폼이다. 덴카이치는 도서관을 통해 자신이 책 속에서 설정한 허구의 마을로 이동하며, 신지는 지하철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이들은 도서관, 지하철 등 자신들이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 속 장소 안에서, 각자 과거로부터 지니고 있던 것들을 해소하고 그 장소들을 재인식한다. 누군가에게는 책을 읽는 곳인 도서관은 그에게는 소설과 그를 이어주는 매개의 장소이고, 어떤이에게는 평범한 교통수단인 지하철은 그에게 과거와의 통로가 되는 등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

본 전시에서 작가들은 익숙한 장소들을 개인의 시선으로 재인식한다. 각자 매일 마주치는 일상 속 장소 혹은 장소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선택하여, 그들이 가진 본연의 이미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시킨다. 이는 작가 자신 혹은 작품에 참여한 누군가에 의해 다른 공간으로 재해석되어 시각화된다.

작품을 통해 소개될 장소와 공간들은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장소들이지만, 작가들에 의해 새로움이 부여된 낯익으면서도 낯선 장소이다. 이는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이중적인 공간이며, 나의 기억과 타인의 기억이 겹쳐진 또 다른 장소가 된다.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관객들은 평소 미처 깨닫지 못하던 소소한 일상의 장소가 가진 특별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참여작가

김봄, 박지희, 박혜민, 애나한, 전리해, 정연지

송지민의 [정물(情物)을 위한 정물(靜物 사진 : 세 개의 카메라로 부산을 묘사하다 Still life in cityscape : describing Busan with three cameras]는 작가 3명의 사진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이번 부산비엔날레의 공통주제 <배움의 정원>을 ‘공간’그리고 전시가 진행되는 이곳 ‘부산’으로 해석하였고, <부산 풍경>이라는 단순한 주제로 그간 <풍경>에 대해 꾸준하고 진지하게 연구해온 사진작가들과 함께 현재 부산의 모습을 “분석-묘사”하는 전시를 만들고자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전시되는 작가들의 사진을 부분적으로 부산 시내에 설치해, 작가의 시각으로 재탄생 한 부산의 이미지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일반인들에게 노출시켜, 결과적으로 이 행사를 지지해준 부산 시민들의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려고 한다.

참여작가

고티에 시비라, 박호상, 한성필

허나영의 [사라진 탐정_탐정을 탐정하다 A vanishing detective_scrutinize a detective]은 작가 5명의 12점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전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 또는 알려고 하지 않았던 일상의 모습들을 파헤쳐 일상의 전복을 꾀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탐정’은 무엇일까? 드러나지 않은, 제도화되지 않은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역할이 작가들에게 주어진다. 그 동안 대중 문화 속에서 탐정은 흔히 번뜩이는 논리와 추리를 바탕으로 ‘범인은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진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그 대상-의외의 주인공은 인물, 공간, 사물, 현상, 소리 등으로 일상적인 요소들을 새롭게 감각하며, 동시에 의심하게 만든다. 작가들은 도식적인 탐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탐정기술을 발견하고 개발해야만 했으며 탐정은 단순히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움직임이 또 다른 사건을 일으키고, 만들어내는 존재가 된다. 탐정은 사건의 동력자이면서 사건의 개입자, 사건의 철학자가 된다.

참여작가

문명기, 여다함, 전민혁, 차지량, 한받 & 박길종

부산진역사

부산진역은 1880-90년대 개항의 중심지로 근현대 도시로서의 부산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곳은 1905년 경부선 개통당시 화물전용 역으로 지정돼 운영되다 1979년 10월 여객열차 겸용 역사로 2005년 4월 역사로서의 기능을 다할 때까지 26년간 시민들과 함께 숨쉰 공간이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품은 부산진역사에는 최지영, 이훈석, 김아람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가 개최된다.

최지영의 [모바일 뮤지엄  Mobile Museum]은 6명 작가의 31여점으로 구성되어 문화소통공간으로서의 부활을 희망하는 전시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부산진역이 갖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예술적 재조명을 통해 부산시민과 부산진역을 방문한 관객들로 하여금 ‘기억을 가진 공간의 재탄생’을 체험토록 한다.

특히 부산의 근대도시로서의 성장과 발전의 역사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 부산진역의 기억과 스토리를 발굴하고 재현하여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를 이번 전시를 통해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참여작가

노주련, 단디기획, 심정아, 이엽, 이지송, 추지연

이훈석의 [인식의 우리 The Cage of Recognition]는 러시아 작가 5명의 18점을 선보인다.

 러시아에서 러시아어문학과 예술비평을 전공한 그는 러시아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인 범죄, 음주, 기후, 여성을 소주제로 한 허구적인 사실을 권위 있는 출처 및 근거자료를 통해 마치 진실처럼 서술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고 선입견과 편견을 넘은 주체적인 세계관 정립을 제안한다. 그는 “[인식의 우리]라는 주제에서 ‘우리’는 1인칭을 뜻하는 ‘우리(we)’라는 의미와 함께 소통을 가로막는 ‘새장’이나 ‘울타리’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장’ 속에 작품이 설치된다.

참여작가

베로니카 루뎨바-랴잔체바, 블라지미르 코진, 알렉산드르 다솁스키, 알렉산드르 쉬슈킨-호쿠사이, The Gentle Women Group

김아람의 [신화적 우화_장소에 대한 진실 혹은 허구 The Mystic Fable _Truths and Fictions of Space] 5명 작가의 23점의 작품을 통해 ‘부산진역’에 대한 시각적 경험을 재해석하는 장소 특정형 미술 전시프로젝트이다. 이 전시에서는 ‘부산진역’이라는 사회에서 버려진 공간을 바라보는 지각의 방법을 작품을 통해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장소를 둘러싼 이야기들의 진실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작가들과 관객들에게 여러 가지 상상력을 생성할 수 있는 매개가 되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 즉 공간은 사용하고 바라보는 타인에 의해 의미가 생긴다. 필요 여부에 의해 버려지고 소외된 장소는 ‘장소’가 가진 기능적 의미를 넘어 ‘창작의 근원’이라는 열린 의미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가능성 또한 발견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민정, 박정혜, 수니 마코소브, 주하영, 피터 써튼

미월드

광안리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미월드는 도심 근린공원으로 최신 놀이시설과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또한 2008년 바다미술제 실내전시를 개최해 일반인들의 호평을 받았던 곳이다.

함선재의 [통로_이 시대의 독창적 걸음 PASSAGE_Creative Walks of This Era]은 미월드 3층 휘트니스센터 공간을 활용하여 국내 및 프랑스 작가 16명의 59점으로 작가의 배움을 관객에게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전시이다. 작가에게 있어 배움이란 과거의 것을 단순 재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경험 또는 상상한 것을 질적인 의미로 만들어 독창성 있게 표현해 내는 과정이다. 독창성이란 결과적으로 기존의 것으로부터 벗어나 해방되는 새로움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움은 우선 이전에 주어지고 있던 예술적 경향의 틀 안에서 그 잠재적인 역량과 견해를 수용하여 명료하게 이해한 다음 그것을 벗어나 약진하여 독자적인 창조를 가능하게 해야 할 것이다. 예술에 있어서 독창성이란 기존하고 있는 일체의 것들을 초월하여 끊임없이 자기를 표명하는 예술적 인격의 주체적 표현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풍경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눈을 새롭게 하는 데 있다.’고 하였다. 이 전시가 관객에게 새로운 시야를 제공할 수 있길 바라보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정섭, 시갈릿 란다우, 에릭 롱드피에르, 프랑수아 모를레,  마리 보보, 손현수, 파브리스 섹사스, 여강연, 이병훈, 이유진, 이이남, 조성수, 죤 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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